‘춘추전국시대’ KPGA, ‘3년만 2연패’ 또는 ‘5년만 2연속 우승’ 나올까

기사승인 2019. 05.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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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우승 KPGA
맹동섭이 지난해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사진=KPGA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년만의 대회 2연패 또는 5년만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는 17개 대회에서 15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3승의 박상현(36)을 제외하고 다승자는 없었다. 올해는 더욱 각축전이 치열해 5개 대회 모두 우승자가 다른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경우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연거푸 거머쥔 이경훈(28)이 마지막이다. 2개 대회 연속은 더욱 가물다.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박상현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가져간 이후 대가 끊겼다.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GC 북·서코스(파72·7260야드)에서 개막하는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전년도 챔피언 맹동섭(32)과 지난 주 우승자 함정우(25)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함정우 샷 KPGA
신예 함정우는 5년만의 2주 연속 KPGA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격한다. 사진=KPGA
지난해 초대 대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홍순상(38)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맹동섭은 “본 대회 우승을 통해 내 자신 스스로도 한층 성장한 느낌을 받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이 대회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을 정도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에 올랐기 때문에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은 5개 대회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일 만큼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닌 점이 걸림돌이다.

지난 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함정우는 물오른 기량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솔직히 우승의 흥분이 아직 가라앉지는 않았다”면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이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빠르기 때문에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샷 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우승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개막전 우승자인 캐나다 동포 이태훈(29),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29),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웃은 이태희(35),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2승째를 거둔 전가람(24) 등이 시즌 첫 다승을 향해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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