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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뀐 KIA, ‘7연승’ 쾌속질주…중위권 판도 위협한다

감독 바뀐 KIA, ‘7연승’ 쾌속질주…중위권 판도 위협한다

기사승인 2019. 05. 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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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승리한 박흥식 감독대행<YONHAP NO-4826>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 /연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감독 경질 10일 만에 격변한 모습으로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지난 16일 물러난 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KIA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9경기에서 7연승 포함 8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KIA의 7연승은 2017년 6월 27일 광주 삼성전 부터 7월 4일 인천 SK전 이후 691일 만이다.

KIA는 김 감독의 퇴진과 함께 쇄신을 단행했다.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박흥식 대행은 코치진을 대거 교체하고 부진의 빌미를 제공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팀 장악에 속도를 냈다. 점수를 내거나 이기면 박 대행 자신부터 과감한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고참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를 고참들이 변화해야 할 시점으로 못 박았다. 만약 이들의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메시지가 효과를 본 덕분인지 KIA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KIA 타선은 지난 한주 간 팀 타율 0.361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 기간 팀 타선의 중심 최형우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홈런 3개 포함 0.524의 맹타를 휘둘렀다. 같은 기간 김선빈과 안치홍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도 탄탄해졌다. 9경기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2.89다. 에이스 양현종은 이 기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5이닝 무실점하며 2승을 책임졌다. 조 윌랜드-제이콥 터너 외국인 투수들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불펜진도 9경기 29.1이닝 평균자책점 2.15로 호투하며 힘을 보탰다. KIA가 2017년 통합우승 시절에도 불안했던 불펜은 하준영-고영창-전상현-문경찬 등의 젊은 불펜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KIA의 상승세에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는 혼돈의 양상이다. KIA는 비록 9위에 머물고 있지만 8위 KT와 승차를 없앴다. 6위 한화와 경기차 역시 2경기에 불과하다. 6~9위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IA는 28일부터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IA로서는 한화와 3연전이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A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4승 2패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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