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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국,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계획 준비한다”

블룸버그 “중국,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계획 준비한다”

기사승인 2019. 05.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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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이 전략 자원인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어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조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정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즉각 시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가 어떠한 조건에서 이뤄질지, 어떤 형태로 제한이 진행질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를 차지한다. 희토류는 첨단 전자제품·군사 장비 등에도 사용되는데, 미국 역시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최근 지속적으로 희토류 카드를 언급하고 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로 만들어진 제품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데 쓰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도 지난 29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들은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상품이 오히려 중국 발전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밝히고 희토류의 무기화를 시사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희토류와 관련한 어떠한 형태의 제한 조치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무역 긴장이 고조된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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