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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담판’, 트럼프 “합의 실패시 새 관세”, 홍콩 SCMP “관세전쟁 휴전”

‘오사카 담판’, 트럼프 “합의 실패시 새 관세”, 홍콩 SCMP “관세전쟁 휴전”

기사승인 2019. 06.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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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사카 G20서 합의 실패시 나머지 중국제품에 관세부과"
SCMP "트럼프-시진핑, 만찬 회동 가능성...'관세전쟁 휴전' 재현"
SCMP, 휴전 원하는 중 정부 입장 반영한 듯
United States China Trade Tal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5%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두 정상이 오사카에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것(양국 정상회담)은 대체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재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두 정상이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5%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두 정상이 오사카에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것(양국 정상회담)은 대체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재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시 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경우 나머지 3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즉각 진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럴 것”이라며 “그가 (G20에) 갈 것이고 우리가 회담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가 가지 않는다며 놀랄 것이다. 그가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지 않는다고 듣지 못했다”며 “우리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중국)이 (미국에) 보내는 것의 단지 35~40%에 (관세부과 조치를) 마쳤다. 그들은 또 다른 60%를 가지고 있고, 그것에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위협하면서 “25%의 관세나 25%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받아내지 못했다”며 “지금은 (관세로)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CMP는 11일 두 정상의 오사카 회담이 지난해 12월 1일 저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의 재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중은 이후 11차례 중국 베이징(北京)과 미국 워싱턴 D.C.를 오가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지난달 10일 ‘워싱턴 노딜’ 이후 협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SCMP 보도는 오사카 G20 이후 새로운 대중 관세부과 조치를 할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또 다른 ‘휴전’을 원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에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부과에 따라 중국 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꼽았다.

그는 “기업들이 관세가 없는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그들은 베트남이나 많은 다른 국가 가운데 한 곳, 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나는 그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정말 굉장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매우 강하고 스마트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을, 나는 미국을 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 2000억달러 규모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가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아울러 고율관세 부과 대상이 아닌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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