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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보폭 넓히는 금융지주사들

‘혁신금융’ 보폭 넓히는 금융지주사들

기사승인 2019. 06. 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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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사들이 벤처기업과 창업 금융지원을 위한 ‘혁신금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을 잇따라 출범시키는 한편, 농협금융 등 일부 지주사는 그룹 특성을 살린 혁신금융 로드맵을 계획중이다.

이같은 지주사들의 행보는 최근 정부의 혁신금융정책과 맞닿아 있다. 특히 오는 1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 수장들이 회동을 할 예정인 만큼, 혁신금융 구상 등의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유망 농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농산업 특화 혁신금융’을 추진중이다. 향후 5년간 동산담보대출 2000억원, 기술금융 17조원, 성장성 기반 대출 1조8000억원 등 총 19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 자금규모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기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상향했다. 5개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취급규모 기준으로 투자금을 산정하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휘봉은 김정태 회장이 직접 잡는다. 관계사 사장 및 4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구성했다. KB금융은 지난 4월 말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우리금융은 ‘미래금융부’를 신설했다. 특히 KB금융은 혁신금융 조직 신설을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향후 5년간 매년 4000억원씩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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