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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악화된 한·일 관계, 경제교류 위축됐다”

한경연 “악화된 한·일 관계, 경제교류 위축됐다”

기사승인 2019. 06.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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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한·일간 경제교류 주요지표 분석
일본, 對韓 직접투자 6.6% 감소…전세계 투자는 167.9% 급증
對日 수입·수출 모두 감소, 양국 교역규모 9.3%↓
한경연 일본 해외직접 투자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악화된 한·일간 정치·외교관계가 경제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강제징용 판결 이후 올해 3~5월까지 한·일간 경제교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실물 및 금융시장에서 양국간 거래관계가 위축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ODI)가 전년동기 대비 167.9%나 증가했음에도, 한국에 대한 투자는 6.6% 감소했다.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대한 일본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는 상이한 현상이다.

교역관계도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양국간 교역규모가 전체적으로 9.3% 줄어든 가운데, 양국간 밸류체인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중간재 교역규모도 8.3% 감소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358% 늘어났지만, 일본의 순매수 금액은 오히려 91.2% 감소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역내 주요 교역국으로서 상호 협력적 경제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최근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경제문제로 전이될 경우, 양국 모두에 실익이 없을 것이므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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