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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살해 의심’ 된다며 현 남편 고유정 고소

‘의붓아들 살해 의심’ 된다며 현 남편 고유정 고소

기사승인 2019. 06. 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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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의붓아들 지난 3월 고씨 거주 아파트에서 숨져
당시 부검에서 질식사로 추정
청주경찰, 고유정 직접 수사 재개 방침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현 남편이 고씨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14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고씨와 재혼한 남편 A(37)씨가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 B군(4)을 살해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13일 제출했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뒤 고씨의 의붓 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A씨는 고발장에서 고씨가 B군을 살해 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의 의붓 아들 B군은 지난 3월 2일 고씨가 거주하는 충북 청주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A씨가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로 제주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다가 숨지기 이틀 전 청주로 왔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어 아이가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었다.

B군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제주로 내려와 고씨를 상대로 직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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