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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홍콩에 프리미엄계란 수출…연간 25만달러 규모

현대그린푸드, 홍콩에 프리미엄계란 수출…연간 25만달러 규모

기사승인 2019. 06. 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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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식품업체 '알로팜'과 손잡고 현지 유통사에 2종 수출
홍콩의 국내 가금류 수입제한 해제 이후 첫 계란 수출
현대그린푸드_계란수출
중소식품업체 ‘알로팜’ 직원들이 수출용 계란을 포장하고 있다. /제공=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말부터 중소식품업체 ‘알로팜’이 생산한 달걀 2종(설미단·진미단)을 홍콩 현지 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지노친미’사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수출 규모는 25만달러(약 3억원) 수준이다.

현지에 수출되는 달걀은 껍질이 흰 백색란 ‘설미단’과 노른자가 크고 색깔도 진한 갈색란 ‘진미단’이다. 이달 말 홍콩 이온몰을 시작으로 소고(SOGO)·UNY백화점과 슈퍼마켓 체인 YATA, 온라인몰 HKTV몰 등 홍콩 현지 30여 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일본 프리미엄 달걀(10구당 30홍콩달러, 약 4500원)과 비슷한 10구당 29홍콩달러(약 4350원) 수준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홍콩이 지난해 7월 닭고기·오리고기·달걀 등 국내산 신선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한 이후 이뤄지는 첫 달걀 수출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홍콩은 앞서 2017년 11월 국내 전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가금류 제품 수입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지난해 7월 우리나라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규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청정국’ 지위를 되찾으면서 홍콩이 국내산 신선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국산 달걀에 대한 현지 신뢰도 저하 등으로 수출이 진행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홍콩 현지에서 껍질이 희고 노른자가 클수록 고급 달걀로 평가받는 점을 감안해 백색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수소문해 ‘알로팜’을 찾았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홍콩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출용 달걀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상품에 걸맞은 상품명 선정과 패키지 개발 등 브랜딩 작업을 지원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의 해외 사업역량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중소식품업체가 해외에 농·수·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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