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다승’ 헨더슨, 고진영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韓위협

기사승인 2019. 06.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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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Golf <YONHAP NO-0691> (AP)
브룩 헨더슨이 17일(한국시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브룩 헨더슨(22·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캐나다 골퍼 중 최다승 주인공이 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2승)가 되면서 한 시즌 최다 우승(15승) 경신을 노리는 태극 낭자들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8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였다.

헨더슨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호주 교포 오수현(23) 등 4명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7타를 쳐 이번 대회 54홀 최소타를 적어낸 헨더슨은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헨더슨은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15개 대회 만에 2승으로 고진영과 나란히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통산 LPGA 9승은 캐나다 선수 최다승 신기록이다. 종전 샌드라 포스트(LPGA)의 8승을 넘어섰다, 남자들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까지 범위를 넓혀도 조지 너드슨과 마이크 위어의 8승보다 많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두 개를 잡았고 후반 9개 홀을 돌면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꾼 헨더슨은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난한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헨더슨은 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번 통산 8승째를 거두고 최다승 경신은 내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이렇게 기록을 깨게 돼서 너무 좋다. 남은 여름의 대회들도 매우 기대되고 미래에 더 많은 승수를 쌓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코스가 내가 자라면서 쳐왔던 캐나다의 코스와 비슷하다”면서 “좋아하는 코스에서 좋은 샷을 하고 가능한 한 많은 버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29)이 공동 9위로 유일한 ‘톱10’ 선수가 됐다. 유소연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 275타를 작성했다.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박인비(31)는 공동 16위(12언더파 276타), 고진영은 공동 23위(11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이정은6(23)은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 박성현(26)은 공동 39위(7언더파 281타)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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