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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워라밸 바람에 ‘동남아 파견’ 주저하는 은행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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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워라밸 바람에 ‘동남아 파견’ 주저하는 은행원들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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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동남아’입니다. 시중은행들이 공격적인 동남아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해외 인재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그런데 정작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워라밸’ 바람에 동남아 파견을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최근 은행들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동남아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이기 때문인데요. 이미 포화된 영미권 선진국이나 중국, 일본과는 다르게 동남아 시장은 국내 은행들이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진출 성공을 결정짓는 시기는 영업기반을 다지는 진출 초반 10년이라고 합니다. 영미권이나 중국보다는 최근 떠오른 동남아 시장에 파견인력 수요가 높은데, 동남아 진출 걸음마 시기인 만큼 영업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젊은 인력들이 동남아 파견 보다는 한국에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은행들이 구체적인 해외 실적 목표치를 제시하는 등 적잖은 실적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워라밸을 추구하는 분위기에 타지에서 시장을 개척해야한다는 부담도 한몫한 것으로보입니다. 그나마 자녀들을 동남아 국제학교에 보내려 하는 직원들이 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새로 지점을 구축하고 실적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인지, 젊은 직원들이 의외로 해외 파견직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며 “동남아 진출 초기인 만큼 지점 안정화가 될 때까지 몰아칠 업무부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진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해외 전문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것이죠.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 주요 은행 수장들이 모두 ‘해외통’이란 점에서 향후 글로벌 인재를 강조하는 분위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미래 동력으로 떠오른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많은 인재들이 넓은 세상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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