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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수습...신속대응팀 30여명, 탄력 대응 중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수습...신속대응팀 30여명, 탄력 대응 중

기사승인 2019. 06.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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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내려지고 꽃만 남은 다뉴브 강가
헝가리 다뉴브 강./연합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탑승자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의 실종자는 2명이 남게 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 쯤 허블레아니호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 떨어진 체펠섬 인근에서 어부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은 지난 12일 60대 한국남성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열흘만이다. 한국·헝가리 당국은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야경투어에 나섰다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당해 침몰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사고 실종자로 확인되면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사망자는 2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2명이 된다.

23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사고자 가족 중 세 가족 10여 명은 아직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과 협조를 통해 지원 등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파견 인원은 30여명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후 구속됐던 유리 선장은 지난 13일 부다페스트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유리 선장은 부다페스트 거주 확인을 위해 매주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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