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박성현 vs 세계 랭킹 1위 사수 고진영’ 선후배 재격돌

기사승인 2019. 06.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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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새 모자 세마
부활한 박성현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성현이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세마
박성현(26)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릴 무대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2000만원)을 택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주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휴식 없이 강행군에 들어간다.

다가올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정조준하고 있는 박성현은 아칸소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다음 2주간은 휴식기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의 대회에서 하나 이상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박성현은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등으로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망친 뒤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안 좋은 흐름을 단숨에 끊고 KIA 클래식 이후 3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이룬 대회가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부진의 원인이던 퍼팅 감각이 돌아와 내친 김에 과거 팀 후배 고진영(24)에게 내준 세계 랭킹 1위 탈환도 사정권 안에 뒀다.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의 포인트 차는 0.19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고진영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오버파의 난조만 없었다면 박성현을 능가하는 성적을 낼 수도 있었을 만큼 나머지 3개 라운드의 샷 감이 괜찮았다. 1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수성하려는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이밖에 지은희(33), 양희영(30), 김세영(26) 등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2008년 대회 초대 챔피언 이선화(33)를 시작으로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 등이 우승해 한국에게 특히 친숙한 아칸소 챔피언십은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에게 올해 영광 재현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박성현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지난 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맛본 해나 그린(23·호주)도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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