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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적 중립, 확실히 지키겠다…재판청탁도 철저 수사”

윤석열 “정치적 중립, 확실히 지키겠다…재판청탁도 철저 수사”

기사승인 2019. 07. 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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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30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는 8일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여야를 불문하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재판 청탁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치논리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윤 후보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법이 적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자는 검찰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윤 후보자는 “검찰 구성원 모두는 검찰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검찰의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직접 수사를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반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제고된다면 직접수사를 꼭 검찰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공수처 법안 각 조항에 제가 총괄해서 찬성이나 반대를 말할 순 없지만, 부패 대응 국가 역량 총합이 커진다면 그런 방향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다 장기적으로 하지 않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증인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관련 내용을 집중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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