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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벤처펀드 결성액 2조556억…벤처투자·벤처펀드 결성액 역대 최고치

1~7월 벤처펀드 결성액 2조556억…벤처투자·벤처펀드 결성액 역대 최고치

기사승인 2019. 0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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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3739억
벤처펀드 결성액도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중기부, 상반기 벤처투자 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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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비 19년 증감율(월별누적)./제공=중기부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던 벤처투자는 1~7월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 상반기 벤처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1~6월) 신규투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7.4%p 증가한 것으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초에 예상한 2019년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으나 7월 한 달 동안 펀드 결성액은 1~6월 월평균 결성액 2196억원의 3.3배에 달하는 7316억원로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 30.9%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의 결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된 배경에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제2벤처붐과 함께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월 벤처펀드의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의 출자액이 1조5644억원으로 전체 2조556억원의 76.1%를 차지하며 공공정책기관(모태펀드·성장금융·산업은행·지자체)이 출자한 4912억원의 3배를 넘었다.

지난해 1~7월 민간의 출자액 비중이 62.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특기할 만한 사항은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비중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이미 넘어섰고, 전체 펀드 결성액의 7.4%로 지난해 연간 2.7%에 비해 4.7%p 증가하며 벤처펀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벤처펀드가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난 것은 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하는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의 대체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해산한 벤처펀드의 연 수익률(IRR)은 7.3%이고 단순 수익배수(multiple)는 1.45배를 기록했다. 즉 펀드에 1억원을 출자했을 때 1억 4500만원을 회수한 것이다.

벤처펀드 출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세제혜택은 바로 양도차익 비과세로서 벤처펀드를 통해 취득한 창업·벤처기업의 주식을 팔아서 얻은 수익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에 대해 10%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도 해당 과세연도 종합소득금액의 50%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일반투자자가 500만원 등 비교적 소액으로 사모펀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20일부터 벤처펀드에 출자 허용)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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