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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회장 “日 경제침략 해결책, 소재 국산화 밖에 없다”

우오현 SM그룹회장 “日 경제침략 해결책, 소재 국산화 밖에 없다”

기사승인 2019. 08. 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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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스틸, 대일 수입의존도 88% 스테인리스강 후판 100% 국산화 속도
한덕철광산업, 연 150만톤의 철광석 생산· 연 4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 기대
우오현
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부품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M그룹은 올해 초 부터 계열사인 SM스틸의 스테인리스강 후판 국산화와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한덕철광산업의 제 2수갱 완공을 통한 철광석 수입대체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SM스틸은 지난 1월 전북 군산시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스테인리스강 후판 제조공장 건설에 착수,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대일 수입비중 88%인 스테인리스강 후판 100%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중후판은 대일 수입비중이 88.2%에 달하는 품목이다.

우 회장은 스테인리스강 후판 신규 투자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침략과 같은 작금의 행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부품소재 국산화 밖에 없다”면서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자동차 군산공장의 철수로 침체를 겪고 있는 군산 경제에 수백여 명의 신규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인리스강 후판은 통상 두께 5~200㎜,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의 고강도 소재이다.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액화천연가스(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 부품 등으로 쓰이며 일반 탄소강 후판과 차별화되는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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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스틸 군산공장 전경/제공 = SM그룹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약 14만톤의 스테인리스강 후판 수요가 존재하며, 연간 약 7만톤(추정)에 달하는 국내 공급 부족분은 외국산 제품들이 수입·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SM그룹은 이에 따라 약 2000억원 규모의 수입품 수요 대체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인리스강 후판사업 부문에서만 내년에 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강 후판은 폭 3.3~ 4m 규격의 광폭제품인데 군산공장은 이를 대체해 국산화 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덕철광산업은 지난 3월 500여억원을 들여 제 2수갱을 완공, 연간 최대 15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연 400~45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기초과학연구원과 함께 한덕철광산업 지하 1100m에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등을 연구하기 위한 ‘우주입자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등 미래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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