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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심상정, 기득권 위해 비겁한 길 선택”

바른미래당 “심상정, 기득권 위해 비겁한 길 선택”

기사승인 2019. 09. 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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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 자진사퇴 촉구 피켓든 바른미래당<YONHAP NO-337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의원들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자진사퇴 촉구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관한 정의당 입장 표명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기득권을 위해 비겁한 길을 선택했다”고 혹평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의당다움을 놓아버린 정의당에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면서 “정의당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전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진보진영의 자정을 위해 그나마 실낱같은 역할이라도 해주기를 바랐던 마음이었다”면서 “진보의 양심과 보루를 위해 최소한의 호루라기가 되어주기를 바랐던 기대는 애당초 헛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오히려 조 후보자나 문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을 비판하는 데 집중을 하고 있다”면서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해놓고 결국 진영논리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을 통해 검증을 하겠다고 해놓고 드러난 실체적 진실에도 눈감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검찰을 비난하면서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에도 중간에도 지금도 모르겠다는 식”이라며 “지금 검찰이 잘못됐으면 정유라 부정 입학을 수사한 검찰도 잘못됐다고 말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국 부부를 비호하려면 당시의 최순실 씨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결국 정의당도 심 대표도 신 특권 카르텔에 동참을 선언했다”면서 “조 후보자의 위선을 통해 보여진 특권층만을 위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카르텔을 인정하고 그편에 서겠다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개혁 경쟁, 집권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찼고 민주당보다 더 후퇴하며 뒷걸음질 쳤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기득권을 위해 비겁자가 되어버린 심 대표와 정의당을 보며 국민들은 무엇을 상상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에게 중요한 것은 정의도 개혁도 아니였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꿔 먹기 한 정의당이 스스로를 민심의 데스노트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면서 “조국 사태 하나로 좌파의 가려졌던 민낯이 드러나 오히려 감사한 일이라는 농담도 나온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퇴, 그것은 더이상 진영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정파의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사퇴는 진실과 양심이고 임명 강행은 거짓과 탄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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