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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급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21% 수준...화재 초기 대응에 문제

전국 각급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21% 수준...화재 초기 대응에 문제

기사승인 2019. 09.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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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제공=김해영 더민주 의원실
전국 각급 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2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전국 국공립유치원, 초·중·고교 1만6802곳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학교는 21.7%인 3642곳에 불과했다.

유치원은 4798곳 중 309곳에 설치돼 설치율이 6.4%에 불과했고, 초등학교도 6268곳 가운데 23.4%(1465개교)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중학교도 3227개교 중 800개교(24.8%) 설치에 불과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다소 높아 2339개교 중 1000개교(42.8%)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특수학교는 170개교 중 68개교(40%)에 설치됐다.

지역별로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28.6%에 그쳤고, 서울 역시 31.7%의 학교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 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10∼20%대에 그쳐 화재 초기대응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올해 초 2023년까지 유치원과 특수학교 건물 725개동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학교 시설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학교와 어린이집에 반드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소방시설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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