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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은성수 금융위원장 “WFM 주가조작 의혹, 내부적으로 조사 중”

[2019 국감]은성수 금융위원장 “WFM 주가조작 의혹, 내부적으로 조사 중”

기사승인 2019. 10. 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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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YONHAP NO-169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WFM의 행태는 전형적인 주가조작 행태인데 금융당국이 당연히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조사를 하고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영어교육 업체인 WFM은 최근 조국 장관의 ‘가족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곳이다.

WFM은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가 투자한 업체다. 검찰은 지난 3일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코링크PE의 실질적 소유주로서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WFM과 자문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어교육 사업 관련 자문료로 매달 2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코링크PE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조 장관의 처남이 코링크PE가 만든 펀드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 것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닌가”라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대주주가 유한 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환영하는 부분”이라며 “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전반에 대해 금융당국 차원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사모펀드는 워낙 규모가 커 우리 능력과 범위에 맞는지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정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의 의견에는 ”한번 검토해보겠다“면서도 ”기업들을 다 뒤적거리면 기업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균형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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