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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이즈 “대중들의 공감 중요해…내 가사는 모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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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이즈 “대중들의 공감 중요해…내 가사는 모두 경험담”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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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이즈 /제공=스튜디오블루

 대중들은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이야기를 늘 반긴다. '저 별' '돌아오지마' '비도 오고 그래서' 등 이미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로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자신의 경험담을 때론 먹먹하게, 때론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헤이즈의 가을은 어떨까.


헤이즈가 다섯번째 미니앨범 '만추(晩秋)'로 돌아왔다. 그가 해석한 가을 감성을 담은 앨범이다. '늦가을'이라는 뜻의 앨범명과 함께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이 담겼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를 포함해 '일기' '다음'(DAUM) '얼고 있어' '미스트 콜'(missed call) 등이 담겼다. 헤이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추' 발매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살아가면서 이별을 했을 때 문득 새로운 사랑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생각한 노래고요. 낙엽이 떨어지면 겨울이 오지만, 곧 봄이 오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사랑에 빗대어 썼죠. '만추'는 나를 사랑하던 연인의 변화가 혹시 나 때문은 아니었는지 생각하다가 결국 내가 먼저 차갑게 돌아서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실제 경험담이기도 한데, 그때 마침 가을이었고 '추워지기 전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헤이즈가 쓰는 모든 가사는 그의 경험담이다. 무엇인가 생각나면 모두 메모해두었다가 가사가 될 수 있을만한 것들을 정리하고 멜로디가 붙으면 작곡을 시작한다. 멜로디와 가사가 동시에 생각날 때도 있다. 


"사실 저는 감정의 변화가 크지 않고 멘탈도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경험만으로 가사를 쓰고 있는데 최근엔 삶의 패턴이 너무 똑같아서 영감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했어요. 그래도 아직 쓸거리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별을 좋아해서 '저 별'도 나온 거고, 비를 너무나 좋아해서 '비도 오고 그래서'가 탄생했어요. 제 삶을 음악과 연결 짓는 편이죠. 분명히 새로운 영감이 올 거라 믿어요. 사랑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아마 제 곡을 들으면 저와 만났던 분은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거예요."


그래서인지 헤이즈는 만났던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연애를 안 한 지 오래 됐다고도 고백한 헤이즈는 "한 번의 이별이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별은 힘들죠. 어떨 때는 '내가 이거까지 가사로 쓰고 있다니'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도 대중들은 공감에서 즐거움을 느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이별을 호되게 당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을 가사로 옮기면 상대가 알겠고, 곡이 너무 잘 되면 미안할 때도 있어요(웃음)."



가수 헤이즈 /제공=스튜디오블루

헤이즈의 음악에서 '공감'과 '위로'는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첫 가사를 썼을 때부터 공감과 위로를 생각했다.


"다들 비슷한 삶이잖아요. 내가 너무 포장할 필요도 없고 상황적으로 디테일할 필요도 없어요. 너무 솔직하고 사실적이기 때문이죠. 적어도 제 노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가 된다고 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은 이야기 같아요."


여성 솔로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 활약하는 여성 솔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헤이즈는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활약하는 여성 솔로들에게 경쟁심이 드는 건 아니에요. 색깔이 정말 다 달라요. 겹치는 분들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각자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홀로 음악을 하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분명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훨씬 더 많아요. 제 이야기를 온전히 다 담을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은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헤이즈는 이번 '만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대중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누구나 살면서 이별도 겪고 아픔, 좌절도 겪어요. 하지만 그건 그저 준비 과정이라고, 더 나은 단계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주셨으면 해요. 제가 직접 겪고 믿는 이야기니까, 아마 대중들도 그렇게 들어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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