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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설립 나서, 연내 예비인가 신청 목표

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설립 나서, 연내 예비인가 신청 목표

기사승인 2019. 10.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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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먼저 제안
생활밀착형 보험시장 공략
삼성화재와 카카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손을 잡고 디지털종합손해보험사 설립에 나선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카카오·카카오페이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카카오페이는 연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계획 등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다. 한달여 전 삼성화재가 먼저 카카오 측에 제안해 TF를 꾸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설립될 디지털 손보사의 대주주는 카카오페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3사가 구체적으로 지분을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같이 하자’는 큰 틀의 합의만 된 상태로,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 지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전혀 없다”면서도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갖고,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부분까지는 합의가 됐다”고 전했다.

금융당국과 사전 교감을 진행한 부분으로 미뤄볼 때 삼성화재가 자회사로서 신고해야 하는 지분(15%) 이상을 보유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사업환경이 혁신적으로 변해가는 추세인데 전통적인 보험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 즉 보험의 사각지대에 시장성이 있다고 봤다”면서 “카카오가 보험사들이 갖기 어려운 빅데이터 등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은 디지털 손보사 ‘캐럿손해보험’이 자동차 보험 위주의 상품 구성이라면, 카카오-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는 생활밀착형 일반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 상품은 방향성만 설정했을 뿐, 현재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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