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9월 들어 반등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8월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가계대출 금리가 10월 금리인하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평균 10bp(1bp=0.01%포인트) 오른 3.02%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다.
실제로 채권시장 금리는 7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전후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8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했다. 1년 만기 은행채(신용등급 AAA)의 월평균 금리는 8월 연 1.32%에서 9월 1.46%로 14bp 상승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같은 기간 17bp 오른 1.54%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bp 올라 2.51%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은 23bp, 보증대출은 25bp 상승해 각각 3.86%, 3.20%를 기록했다. 예·적금 담보 대출은 6bp, 집단대출은 12bp씩 올라 3.08%, 2.88%를 각각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는 평균 10bp 오른 3.42%였다. 대기업대출금리가 19bp, 중소기업대출금리가 5bp 올라 3.30%, 3.50%로 집계됐다.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12bp 상승한 3.31%였다. 예금금리의 경우 오름폭이 5bp에 그친 1.57%를 기록하게 되면서 예대금리차는 7bp 확대된 1.74%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