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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후 F-35A 대당 가격 930억원 이하로 떨어져(종합)

2021년이후 F-35A 대당 가격 930억원 이하로 떨어져(종합)

기사승인 2019. 10. 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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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미 국방부와 478대 340억 달러에 계약
한국 도입비용도 많게는 수천억원 절감 가능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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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제공=록히드마틴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대당 가격이 오는 2021년 이후 8000만 달러(약 930억원) 이하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의 도입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이미 F-35A 40대를 도입중인 한국 공군이 20대 추가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미국 정부와의 협상결과에 따라 수천억 원 이상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위사업청이 미국정부와 고정가격으로 수정 계약을 했기 때문에 가격변동에 따른 도입비용 절감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미국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제도 특성상 사업종료 시점 이후에 비용을 정산할 예정”이라며 “도입비용 변동여부는 사업이 종료된 후에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31일 미국 국방부 F-35 합동프로그램 사무국(JPO)과 F-35 프로그램 역사상 최저 비용인 340억 달러(약 39조 4500억원)에 F-35 전투기 478대를 인도하는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되는 물량(롯트 12~14)으로 미군에 공급될 291대, 공동개발 국가들에게 공급될 127대, 한국을 포함한 미국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구매 국가들에게 공급될 60대를 포함한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이번 합의를 통해 F-35 프로그램은 록히드마틴이 초기에 제시했던 비용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롯트 13·14(2021·2022년 인도분) 생산분 F-35A의 대당 가격은 기체와 엔진을 포함해 8000만 달러 이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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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기종별 대당가격. / 제공=록히드마틴
F-35A의 이 같은 대당 생산가격은 올해 인도분인 롯트 11의 생산가격과 비교할 때 약 12.8% 떨어진 것이다. F-35B와 F-35C를 포함해 3개 기종의 평균도 12.7% 낮아진다.

에릭 픽 F-35 JPO 사무국장(공군 중장)은 “비용 절감은 프로그램 성공의 핵심”이라며 “록히드마틴과 F-35 JPO가 3개 롯트 생산분에 대해 역사적 합의에 도달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픽 사무국장은 “340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F-35 프로그램의 진정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렉 울머 록히드마틴 F-35 프로그램 사업총괄 부사장은 “현명한 획득 전략, 강력한 민·관 협력, 비용 절감과 품질향상에 대한 부단한 집중의 결과로 F-35 프로그램은 4세대 전투기 이하 가격 수준으로 5세대 전투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울머 부사장은 “이는 최초 계획보다 1년 먼저 비용 절감 계획을 조기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캡처
현재 F-35 전투기는 전세계 8개 나라 19개 기지에서 450대가 넘게 운용되며 세계 안보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훈련된 파일럿 910명과 정비인력 8350명이 전세계 F-35 프로그램에 투입돼 있으며 누적 비행시간은 22만 시간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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