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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종교장관 “니캅 등 베일차림, 관공서 출입제한”

인니 종교장관 “니캅 등 베일차림, 관공서 출입제한”

기사승인 2019. 11. 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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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니캅을 착용한 채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pexels
무슬림 최대국 인도네시아에서 니캅 등 베일 차림의 관공서 출입이 제한된다.

4일 CNN 인도네시아는 파흐룰 라지 인도네시아 종교장관이 지난달 30일 “니캅 등 베일 차림의 관공서 출입제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베일로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것이다.

파흐룰 장관은 관공서에서 베일 착용은 보안상 적절치 않다며 지난달 10일 위란토 당시 정치법률안보조정 장관이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의 흉기에 찔린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니캅 착용은 개인의 믿음이나 신앙심과는 관련 없다”며 니캅은 사우디아라비아 부족의 문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남성 공무원이 칭크랑 바지를 입고 출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칭크랑 바지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즐겨 입는 9부 길이의 바지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논쟁이 일었다. 파리드 와지디 이슬람대 교수는 “장관은 베일을 쓰는 사람이 급진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청바지를 입는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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