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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클라우드 도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그게 클라우드 퍼스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클라우드 도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그게 클라우드 퍼스트”

기사승인 2019. 11.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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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혁신에 있어서 ‘클라우드도’가 아닌 ‘클라우드 먼저’ 도입하자는 것. 이게 클라우드 퍼스트다. 정부 차원에서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과기정통부와 인터넷 기업 간의 현장소통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클라우드 퍼스트’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우드 퍼스트는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과기정통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과기정통부가 앞장 서서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IT에 배정된 예산 중 현재 30%만 클라우드에 쓰고 있다면, 이를 100%까지 끌어올리자는 게 클라우드 퍼스트다. IT 혁신에 ‘클라우드도’가 아닌 ‘클라우드 먼저’다”고 밝혔다.

최근 MS(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컴퓨팅 시장 세계 1위인 아마존을 제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을 따냈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클라우드 퍼스트를 시행하면, 보다 활발한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현재 아마존 AWS, MS의 에DO, 구글의 GCP 등 IaaS 시장은 이미 강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SaaS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고, 시장 주도하는 기업도 많지 않다. 더 큰 시장인 셈”이라며 “SssS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IT 사용자 중 제일 규모가 큰 정부가 이런 SaaS 클라우드를 중점적으로 쓰면, 클라우드 업체도 많이 생기고, 관련 제품으로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퍼스트’에 있어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클라우드 사스 제품 등을 열심히 만들어서 민간기업에 팔고 있다. 문제는 한국 정부에게는 못 팔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나 한국 기업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구축한다. SI에게 커스터마이징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되는데,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결과물을 가지고 사업도 할 수 없다”며 “미국은 기업이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에서 만든 클라우드를 쓰되 그에 앞서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나치게 ‘한국화’만 요구하면 제품을 팔 수가 없다.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클라우드를 쓰면서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이날 인터넷 업계에서 주장한 ‘데이터 퍼스트’ 등 데이터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에 있어서 데이터는 중요하다. 데이터 자체가 돈이다. 돈이 유통 안되면 가치가 없듯 데이터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정보는 보호돼야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정보 발전권도 줘야 한다. 기업들은 데이터 정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규제에 있어서도 규제는 방향(원칙)을 정해주는 데서 그쳐야 한다. 그 밑단에 있는 ‘방법’까지 정해줘서는 안된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강조도 했다.

한편,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구축, 운영 및 관리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마존 AWS와 MS 애저, 구글 GCP(Google Cloud Platform)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68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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