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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무부장관, 런던서 시위대와 충돌해 부상

홍콩 법무부장관, 런던서 시위대와 충돌해 부상

기사승인 2019. 11. 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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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테레사 청 법무부 장관이 영국 런던서 홍콩 정부의 강경한 시위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제공 = 트위터 캡쳐
홍콩 법무부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시위대와 충돌로 부상을 입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런던을 방문하고 있는 테레사 청 법무부 장관이 14일 (현지시간) 시위대와의 충돌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입었디고 보도했다.

청 장관은 영국의 공인중재인협회(Chartered Institute of Arbitrators·CIArb)에서 연설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려다 홍콩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자 30여명에게 에워싸였다. 공인중재인협회는 분쟁 처리 중재 교육기관이다.

런던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청 장관을 둘러싸고 ‘살인자’, ‘5대 요구사항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청 장관은 이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져 팔을 다쳤다.

5대 요구사항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 참여자의 조건 없는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청 장관은 송환법안 입법 추진을 주도했던 내각의 핵심 인물이다.

홍콩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사건을 엄중히 처리해서 범인들을 처벌해 달라”고 성명을 냈다.

캐리 람 행정장관도 청 장관에 가해진 공격에 대해 규탄한다고 성명서를 별도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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