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5년 청량리에 ‘서울대표도서관’, 영등포에 ‘제2세종문화회관’ 문연다

2025년 청량리에 ‘서울대표도서관’, 영등포에 ‘제2세종문화회관’ 문연다

기사승인 2019. 12. 12. 11: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1212113619
2025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개관할 예정인 ‘서울대표도서관’ 조감도. 시는 2025년까지 22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3만5000㎡의 대형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 제공
2025년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대표도서관’이,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총 예산 3878억원을 투입해 ‘서울대표도서관’과 ‘제2세종문회회관’을 건립한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로 서울의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서남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뮤지컬·관현악·콘서트·연극 등 모든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번 문화시설 건립계획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의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곳 모두 10~20년 간 불모지로 방치됐던 공간을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시가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8월 발표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의 연장이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을 통합·지원하는 대표도서관이자, 서울시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대표도서관’은 동대문구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동대문구 전농동 691-2외 2필지, 부지면적 1만6899.3㎡)에 건립된다. 10여 년 동안 활용 없이 방치됐던 부지인 만큼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계속되는 시설 건립 연기로 인한 주민들의 피로감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서울대표도서관’에 2025년까지 총 2252억원(부지비용 포함)을 투입할 계획이다.

clip20191212113845
서울시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기부채납된 영등포구 문래동의 공공공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총 예산 1626억원이 투입된다./서울시 제공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난 9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된 지역별 대규모 공연 인프라 중 하나다. 도심권과 동남권에 집중된 공연장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기존 ‘세종문화회관’(총 4400여석 규모)의 공연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늘어난 공연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대상지는 아파트 개발 후 기부채납 받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공공공지(문래동 3가 55-6)다.

시는 2025년까지 총 1626억원을 투입해 20년 가까이 불모지로 남아있던 공간을 서남권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2만7930㎡)에 2000석 규모의 대형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건립된다.

시는 내년부터 건립을 위한 사전 심사절차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서울대표도서관’과 ‘제2세종문화회관’은 국내·외 건축가의 우수한 디자인을 채택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2021년)를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정보·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균형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며 “2025년 개관할 ‘서울대표도서관’과 ‘제2세종문화회관’이 단순한 도서관, 공연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하는 ‘문화놀이터’이자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