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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매년 두차례 개혁 추진·분쟁 해결 신대화 개최 합의”

“미중, 매년 두차례 개혁 추진·분쟁 해결 신대화 개최 합의”

기사승인 2020. 01. 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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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신대화, 미중 모든 급 관계자 이슈 논의 위한 것"
미중 무역협상과 별개 진행...므누신 미 재무-류허 중 부총리 주도
'포괄적 경제대화' '전략적 경제대화' 형식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개혁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화를 매년 두차례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대화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주도할 것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운데)·므누신 장관(왼쪽)·류허 부총리가 지난해 7월 31일 중국 상하이(上海) 시자오(西郊) 호텔에서 논의를 하는 모습./사진=상하이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개혁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화를 매년 두차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 행정부 관계자와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인사들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대화는 미·중 간 2단계 무역협상과 별개로 진행되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주도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이는 무역협상과 완전히 다른 프로세스”라고 말했다.

무역협상에는 미·중 정부의 제한된 관계자만이 참여하지만 새로운 대화는 미·중 양국의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두 정부 각급의 관계자들이 만나 더 깊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대화는 ‘포괄적 경제대화(CED·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나 ‘전략적 경제대화(SED)’에 가까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포괄적 경제 대화는 양국의 통상·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였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2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지난 2017년 7월 처음 열렸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WSJ은 “포괄적 경제 대화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의 SED 개념에 가깝다”면서 “SED는 수십 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례 대화로 양측은 경제정책 변화를 위한 긴 계획 목록을 발표했지만 이를 시행할 방법은 없었다”고 전했다.

SED는 2006년 당시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양국 간 경제 우호를 위해 만든 대화 창구로 매년 두 차례 양국을 오가며 진행됐다.

WSJ은 미·중 간 새로운 대화 합의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한때 조롱했던 역대 행정부의 형식을 되살렸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WSJ은 미·중 2단계 무역협상과 관련, 기업 보조금과 국영기업의 활동 등 중국의 근본적인 경제정책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 협상이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까지 타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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