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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업무계획] “올해는 AI 일등 국가 원년”…AI 반도체 1조원 등 DNA 기반 혁신 이어간다

[2020 업무계획] “올해는 AI 일등 국가 원년”…AI 반도체 1조원 등 DNA 기반 혁신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0. 01.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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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달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과기정통부 2020년도 업무 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2020년도 업무계획
과기정통부 2020년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10년간 AI 반도체 분야에 1조원을 투입하는 등 AI 국가전략을 본격 추진해 올해를 AI 일등 국가로 가는 원년으로 삼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DNA 기반 혁신 선도하는 AI 일등 국가 △미래 성장 견인하는 디지털 미디어 강국 등 3개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표한 ‘AI 국가전략’을 본격화해 올해를 AI 일등국가로의 원년으로 한다. 지난해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 ‘세계 최초 5G 상용화’ ‘AI 기본구상’ 등으로 DNA(데이터·네트워크·AI) 플랫폼 구축과 고도화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AI 일등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1조96억원을 투자한다. 신개념 AI반도체 ‘핌(PIM)’, 딥러닝 고도화 등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또 3000억원 규모의 AI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지난해 200개에 달하던 컴퓨팅 파워 지원기관을 올해 800개로 확대한다. 오는 2024년까지 3939억원을 투입해 AI집적단지(광주) 조성 등 중소·벤처기업 성장에도 지원한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조속한 착근을 위해 데이터 산업 진흥에도 나선다. 국내 데이터 산업 규모를 지난해 9조원대에서 올해 10조원 규모로 확장할 수 있게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575억원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원키로 했다.

진단용 AI처럼, AI를 활용한 새 서비스를 발굴하는 ‘AI+X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AI 공존 시대에 대응해 AI 윤리기준과 사이버위협 대응시스템을 마련하고, 상반기에는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활용역량 강화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 AI·SW(소프트웨어) 전문인력 1000여명을 양성하고 전국민에게 AI·SW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175억원을 투입해 AI대학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SW중심대학 40곳에 80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SW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교육부와 함께 초·중등 AI·SW시범학교도 올해 150개 선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민관합동으로 2022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한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망투자 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늘리고 신설 5G 기지국 등록면허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OTT 등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 미디어 플랫폼이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혁신할 수 있게 최소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유료방송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37억원, 방송콘텐츠 분야 현업인 교육 강화에 4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올 3월까지 현재 구성·운영 중인 범부처 TF(테스크포스)를 통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24조2000억원을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와 바이오헬스, 우주, 에너지 등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등에 투자한다. 양자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2025년까지 1140억원, 수소기술에 2029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에 올해 3359억원이 투입된다.

최기영 장관은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 디지털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해 수립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나아가 국민이 모두 함께 잘 사는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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