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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美 1월 FOMC 결과 예상 부합…코로나 영향은 지켜봐야”

한은 부총재 “美 1월 FOMC 결과 예상 부합…코로나 영향은 지켜봐야”

기사승인 2020. 01.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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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FOMC 이후 부총재님 인터뷰_사진2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출처=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상황점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 밤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1.50~1.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윤 부총재는 “정책결정문 발표 이후 시장의 영향이 크지 않았는데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난 이후 금리 낙폭이 더 확대되고 상승하던 주가는 단락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용을 보면 미중 무역합의가 1단계 됐지만 여전히 무역정책과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중국에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그런 내용들이 시장의 반응을 이끌지 않앗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아마 전 세계 경제활동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매우 주의 깊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한 폐렴 파장이 향후 미 통화정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부총재는 이번 FOMC의 결정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에서도 대체로 최근 미국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습니다”고 평가하면서도 “어제 연준의 전체적인 정책결정 내용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이보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개 상황 등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다만 우한 폐렴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윤 부총재는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개 상황 등에 따라 향후 경제성장이나 경상수지 전망에 당연히 반영될 걸로 보이지만 현재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시장상황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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