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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3조8689억원… 전년比 30.2% ↓

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3조8689억원… 전년比 30.2% ↓

기사승인 2020. 01. 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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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목표 63조8000억원… 6조원 투자
주당 배당금 1만원… 주주환원 강화 기조 유지
포스코 표
포스코의 2019년 연결기준 실적./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8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료가 상승 등으로 업황이 어려웠던 탓이다. 올해 포스코는 적정 가격정책 시행,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조 3668억원으로 0.9%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 9826억원으로 4.8% 올랐다.

포스코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제품 3599만톤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만톤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의 사상 첫 1000만톤 판매 돌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가스전 생산·판매 호조에 따른 최대 영업이익 달성, 포스코에너지의 LNG직도입, 연료전지 구조개편으로 인한 영업이익 회복 등이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외 시황 등락에도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 및 판매, 지속적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경쟁력 유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전년 대비 실적은 하락했지만 견조한 연결 순이익 시현에 따라 2018년에 이어 2019년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의결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배당성향에 대해 30%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안정배당 정책 시행으로 주당 8000~1만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2분기부터는 장기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시황에 대해 최근 국내 유통가격과 중국·미국 등 글로벌 철강 가격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5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 서명이 완료되며 대외적 불안요인이 일부 해소된 것도 시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WTP 제품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역 및 산업별 적정 가격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생산현장에서는 생산성·품질·원가경쟁력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하고, 본사 및 해외법인의 품질 보증 체계를 혁신해 글로벌 One POSCO, One Quality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목표 달성과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3조8000억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70만톤, 3500만톤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투자비는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집행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철강부문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환경·안전·설비에 우선 투자하고 생산 비관련 투자는 철저한 검증 후 선별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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