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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롯데리아, 이번엔 진짜다…비건버거, ‘리아 미라클’ 13일 출시

[취재뒷담화] 롯데리아, 이번엔 진짜다…비건버거, ‘리아 미라클’ 13일 출시

기사승인 2020. 02. 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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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리아 미라클버거
지난해 6월 시범판매 당시 리아미라클 포스터
롯데리아가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비건버거 ‘리아 미라클’을 오는 13일부터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리아 미라클 버거’는 고기가 0%인 대체육 패티로 만든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을 위한 햄버거입니다. 지난해 6월 숙대입구점·신천점·건대역점 등 3곳에서 시범판매했던 것을 올해부터 정식으로 메뉴로 선보이는 것입니다.

시범판매 당시 패티는 콩을 주재료로 한 대체육을 사용하면서 불고기소스·마요네즈 등 동물성 소스를 사용해 베지테리언에 대한 이해 없이 내놓은 메뉴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스까지 완전히 식물성으로 바꿔 ‘진짜 비건(vegan·채식주의)버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소스는 간장 베이스로 불고기맛에 가깝게 구현했고, 패티는 밀단백질과 콩 단백질을 고기의 맛과 흡사하도록 최적의 비율로 결합해 지난 시범판매 때보다 식감을 한층 더 높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롯데리아는 토종 프랜차이즈로서 우리식품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우엉버거·라면버거·라이스버거 등은 당시 획기적인 메뉴로 주목을 받았으나 너무 앞선 시도로 단발성 메뉴로 그쳤습니다. 라이스버거는 지난해 롯데리아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한정판으로 재판매를 하기도 했었죠.

1980년에 선보인 새우버거, 1992년 내놓은 불고기버거, 2004년 출시한 한우불고기 버거 등은 ‘한국식 버거’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불고기버거 등은 다른 외국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이번에 출시되는 ‘리아 미라클 버거’로 또한번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에서는 2018년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버거’를 선보여 시장을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채식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당시 15만명이던 채식인구는 10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하며 150만명을 추산되고 있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채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육 등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를 필두로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비건버거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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