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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165만원’ 갤럭시Z 플립, 폴더블폰 대중화 여나

‘출고가 165만원’ 갤럭시Z 플립, 폴더블폰 대중화 여나

기사승인 2020. 02. 1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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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 공개…펼치면 6.7인치 화면
접으면 손안에 '쏙'…휴대성 극대화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세울 수 있어 '셀피' 유용
가격 165만원 '폴더블폰 대중화' 물꼬 틀지 주목
삼성 갤럭시 플립 상세 사양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여 환호를 받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에 이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첫 제품인 ‘갤럭시Z 플립’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165만원의 가격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데다 스타일과 휴대성,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디자인도 기존과 차별화된 요소다. 책처럼 양옆으로 펼치는 전작과 달리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접고 펴는 클램셸 디자인을 채용했다.

크기도 달라졌다. 기존 갤럭시폴드가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화면을 제공하는 반면, 갤럭시Z 플립은 펼치면 일반 스마트폰 화면과 비슷한 6.7인치다. 접으면 73.6 × 87.4mm로 손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여기에 외관이 콤팩트 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시켜 여성 고객에게 보다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에 없던 폴더블 사용 경험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노트북처럼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세워둘 수 있어 셀피 촬영 등에서 유용하다. 구글과 협업해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인치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돼 상단 화면으로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플렉스 모드’도 제공한다.

접힌 상태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전화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오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 미러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폴드가 세상에 없던 폴더블폰 시장의 ‘마중물’이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한층 낮아진 가격과 휴대성을 앞서워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당초 갤럭시폴드의 목표이던 100만대 판매를 갤럭시Z 플립이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경쟁작도 속속 등장하면서 ‘폴더블폰 대전 2라운드’가 예고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갤럭시Z플립에 앞서 지난 6일 폴더블폰 ‘레이저 2019’를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도 이달 말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2020’에서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으로서는 이제 막 태동한 시장을 선점할 기회도 없이 경쟁에 내몰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폴더블폰의 저변을 넓히면서 시장을 확산할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은 슈퍼 프리미엄 제품으로 향후 모바일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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