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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방러...푸틴 대통령 방한 논의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방러...푸틴 대통령 방한 논의

기사승인 2020. 02.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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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력사업, 북미 비핵화 대화 관련 논의도 예상
방한 마친 윙 부대표 같은 항공편으로 모스크바 도착
모스크바 도착한 김현종 2차장<YONHAP NO-0175>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등 양국 현안 등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양자 현안들이 있고, (올해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인 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논의할 게 있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실 테니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 방한 일정 등에 대해)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남북 협력 문제나 북·미 협상 관련 문제 등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또 김 차장은 방러 기간중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2박 3일간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이 방러 목적을 푸틴 대통령의 방한 문제로 한정해 설명하긴 했지만 지난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러시아를 찾은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및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지원 방안을 러시아 측과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 등을 통해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북한 개별관광,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구체적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 연말 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 하는 등 대북제재 완화에 적극적인 만큼 이와 연계한 남북협력 사업 관련 논의가 이뤄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날 미국 유엔 특별 정무차석대사로 발탁된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김 차장과 같은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웡 부대표가 방러 직전 한국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와 한·미 북핵 차석대표 회의를 한 만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미·러 3국간 본격화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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