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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국 최초 반려동물용 재난구호 키트 제작

전주시, 전국 최초 반려동물용 재난구호 키트 제작

기사승인 2020. 02.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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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 반려동물 구호키트 제작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위한 범시민 캠페인 추진
3월 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 지정 운영
반려동물 재난키트
반려동물 ‘생존배낭’꾸리기 매뉴얼.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 반려동물용 재난구호 키트를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재난지역 반려동물 구호키트를 제공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1000만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안녕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반려동물의 구호키트를 제작·배부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구호가 가능한 키트로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눠 제작된다.

반려동물 구호키트는 전주시 동물복지 다울마당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사용이 편하고 안전성을 갖춘 응급처치 품목과 가이드북으로 구성된다.

자원봉사센터는 캠페인의 시민 홍보를 위해 ‘함께 놀자! 댕댕아~, 같이 살자! 길냥아’를 주제로 강아지와 고양이 마스코트를 제작해 널리 알려나가고 사업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전주시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지정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보호센터로 들어온 유기동물이 10일의 분실 공고기간 이후에도 반환되거나 분양되지 못할 시 유기동물 재활센터로 보내져 공격성 순화교육 등 일정기간 재활교육과 길들이기 훈련이 실시되고 다시 개인과 사회복지 시설에 분양한다.

그동안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시민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또 펫티켓 안내팻말 설치, 반려동물 배변봉투 배포, 공공장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반려동물 재난지원반 추가 운영 등 동물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박정석 자원봉사센터장은 “‘안녕 캠페인’은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지역활동가, 언론,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지역 맞춤형 자원봉사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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