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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번돈·껀터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민 전원 2주 격리(종합)

베트남, 번돈·껀터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민 전원 2주 격리(종합)

기사승인 2020. 03. 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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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껀터시 껀터공항의 모습./사진=껀터 정리나 특파원
베트남 당국이 지난 1일부터 북부 꽝닌성(省) 번돈공항과 남부 껀터시 껀터공항을 통해 한국에서 입국하는 한국 국민 전원을 14일간 시설 등에 격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1일 정오부터 모든 한국발 여객기의 경우 북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차량으로 3시간 거리인 번돈공항에, 남부 호찌민 떤선녓 공항 대신 차량으로 4시간 거리인 껀터공항에 착륙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 국적 여객기에 대해서는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의 경우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호찌민 떤선녓 공항의 경우 지난달 29일 밤부터 각각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됐다. 2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호찌민 한인회 등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지난 1일 이후 한국에서 출발해 번돈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민들을 모두 공항 인근 숙소에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지난 1일 껀터공항으로 입국한 한국민 45명의 경우 귀국 또는 14일 시설격리를 선택하도록 해, 대다수가 현지 교민인 이들 모두가 2주 시설 격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호찌민 총영사관은 번돈공항과 껀터공항에 현장 대응팀을 파견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과 무관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한국 국민들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같은 조치에 따라 교민 6명의 시설격리가 해제돼 지난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민 213명이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집계했다.

대사관은 “베트남 외교부가 지난 1일 ‘입국하는 한국민이 격리시설에서 검역과 면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지와 무관하고 발열 등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한다’는 공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는 동향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한국민이 일정 기간 시설에 격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0시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한 베트남은 2일 정오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국민에 대해서도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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