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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 극복” vs “정권 심판”…지지층 결집 사활

“국난 극복” vs “정권 심판”…지지층 결집 사활

기사승인 2020. 04. 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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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유세
민주,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민심 공략
통합, '조국' 꼬리로 부패 심판론 띄원
군소정당 "제3정당 지지해달라 호소"
마스크 손에 들고...<YONHAP NO-2126>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서울 동작구 지하철 남성역 주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이수진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연합
여야는 4·15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 주말을 맞아 사활을 건 유세전에 주력했다. 거대 양당의 경쟁 속에서 군소 정당들은 정치권 심판론을 들고 나와 제3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세를 올려 전국으로 바람을 불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가 비상 상황임을 감안해 최대한 조용한 기조를 유지하며 국난 극복 의지를 다졌다. 유권자들에게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민주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단합이냐 혼란이냐, 지금처럼 국민과 대통령·정부가 힘을 합해 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대립과 갈등의 소모적 정쟁에서 가슴 아파할 지 이번 선거에서 그 방향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 메시지의 초점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맞추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조국 대 반(反)조국의 프레임에 정권 심판론을 끼워 넣어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중도·무당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원 발언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YONHAP NO-2929>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세종국회의사당 이전 예정 부지에서 세종시 출마자들의 지원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중로(세종시 갑),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세종시 을) 후보자./연합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 선대위 회의에서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면서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경기 안양 지원유세에서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의·공정·평등을 입에 달고 살던 문재인 정권이 속으로는 얼마나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인지, 이 정권의 실체, 위선과 거짓을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중도·실용 정당인 자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 정권의 정치쇼에 싫증을 느끼는 분이 많다고 한다. 집권 내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치인은 쇼만 한다고,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이 현 정권 들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적었다.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400㎞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전북 남원의 춘향골 공설시장에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날 종주 일정은 전북 임실의 성수면 사무소에서 마무리됐다.

정의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대책으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이달 내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중하위 70% 가구에 대해 1인당 최대 40만원을, 그것도 5월경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떠밀리듯 마지못해 내놓는 찔끔 대책”이라면서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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