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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일상적 성폭력 멈춰달라” 규탄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일상적 성폭력 멈춰달라” 규탄

기사승인 2020. 05.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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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성범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대가 치르게 할 것"
강남역부터 n번방까지 성폭력 규탄 이어말하기
17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n번방까지 : 성폭력 규탄 이어 말하기’에서 n번방에분노한사람들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서울 강남역 주변의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인 17일 한 여성단체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성단체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은 이날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여성에 대한 협박·성추행·강간 등을 멈춰달라”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에 참여한 26만명을 모두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N번방의 주범 조주빈은 유료 회원을 모집할 때 성 착취 가해 정도가 심할수록 비싼 가입비를 받았다”며 “조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이 수억 원대로 파악된다고 한다. 조씨 같은 N번방 운영자들에게 여성에 대한 성 착취가 수익 창출 사업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려면 성 착취 범죄에 참여한 남성들이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범죄로 피해 여성들에게 어떤 일이었는지 이들이 뒤늦게라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17일)은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이라며 “그날 이후 벌써 네 번의 봄이 찾아왔지만 피해자 가족의 슬픔은 차가운 겨울 속에 갇혀 있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정부는 여성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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