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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1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5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1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기사승인 2020. 05.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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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연합자료
사진=연합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은 인구 자연감소가 5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도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전년대비 2738명(10.1%)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저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이에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 전년대비 최소 기록을 경신중이다.

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같은 기간 895명(3.6%) 증가했다. 2015년 3월 2만6493명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1분기 출생아 수도 7만405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9179명(-11.0%)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7만명대를 기록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1분기만 해도 출생아 수는 11만명(11만2366명)이 넘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9769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94명(6.0%) 늘었다. 이에 1분기 자연증가분은 -5719명(-0.4%)으로 역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출생아는 계속 줄고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인구 자연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359건으로 1년 전보다 190건(1.0%)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298건으로 전년보다 1773건(1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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