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경주 스쿨존 사고 당시의 CCTV와 피해 아동의 부모, 목격자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피해 아동의 부모는 "차가 여기쯤 있었고 애가 어쩔 줄을 모르더라. '자동차가 자전거를 치고 내 다리를 타고 넘어갔어' 이러는 거에요"라며 분노했다.
제작진은 뭔가 이상했던 운전자의 행동을 지적하며 당시 CCTV를 면밀히 살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애가 아파서 이러고 있는데 뭐라고 하는 거에요. 119에 신고도 안하고 괜찮냐고 그 어떤것도 안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피해 가족들은 "골목에 들어설 때부터 그거는 죽으라고 민 거죠. 손이 덜덜 떨리더라. 안고 울면서 진짜 아무 일 없어 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죽었을 것 같다. 울었어요 영상보고 울었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애는 좀 괜찮냐"고 피해 가족들을 향해 물었고 제작진을 향해 "오른쪽 다리 한쪽에 좀 부은 것 같고 피도 좀 보이고 그랬다. 아파서 앉아서 울고 있는데 아이가 다친 상태에서 그 아주머니는 아이한테 계속 야단치듯이 다그치니까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더라. 왜 도망을 갔냐. 왜 내 애를 때리고 왜 도망을 갔냐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