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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임…성차별 쿠폰 논란 책임

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임…성차별 쿠폰 논란 책임

기사승인 2021. 06. 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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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개인주식 임직원에…향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무신사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최근 불거진 성차별 쿠폰 논란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무신사는 이른 시일 내에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조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사퇴의사를 전했다.

그는 “무신사 대표로서 제 개인의 임무는 여기서 마치고 회사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내려놓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서 저의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사퇴는 올해 3월 무신사가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발행해 남성 회원들로부터 ‘남녀차별’이라고 항의를 받았던 것이 원인이 됐다. 무신사가 여성 상품에만 적용되는 할인쿠폰이라고 설명한 것과 달리, 남성 상품에도 해당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대표가 사과한 바 있다.

조 대표는 3월 쿠폰 논란이 일었을 당시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달말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고, 이후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조 대표는 본사 임직원과 관계사 구성원, 향후 사업에 합류할 사람들에게 1000억원 상당의 개인 주식을 나눠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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