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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만발 코미디뮤지컬 보며 코로나 블루 날려볼까

웃음만발 코미디뮤지컬 보며 코로나 블루 날려볼까

기사승인 2022. 01.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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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뮤지컬 '썸씽로튼' 귀환 "국내 관객에게 더 친숙하게 연출"
'젠틀맨스 가이드', 배우 오만석·정성화 등 폭소 유발
뮤지컬 썸씽로튼의 한 장면 제공 엠씨어터
뮤지컬 ‘썸씽로튼’의 한 장면./제공=엠씨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관객들에게 웃음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올랐다.

상상력과 풍자로 뮤지컬의 기원을 풀어낸 라이선스 뮤지컬 ‘썸씽로튼’이 1년 만에 돌아왔고,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코믹 연기로 중무장한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인기몰이 중인 ‘썸씽로튼’은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1595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지적이면서도 유쾌한 작품으로 호평 받으며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닉 바텀 역의 강필석과 셰익스피어 역의 서경수가 주연상과 조연상을, 김성수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과 달리 한국 관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몄다.

이지나 연출은 최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우리 관객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었고 삽입곡이나 대사에도 관객이 금방 알아챌 수 있는 유명한 작품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김성수 음악감독도 “지난번에는 브로드웨이 템포를 고수했지만 재연에선 그걸 탈피했다”며 “특히 ‘어 뮤지컬’은 완전히 새롭게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어 뮤지컬’(A Musical)은 ‘썸씽로튼’의 대표 넘버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캣츠’ 등 유명 뮤지컬 작품 일부를 곳곳에 인용했다. 뮤지컬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들을 법한 뮤지컬 찬가다.

이번 공연에는 남경주·정원영(노스트라다무스 역), 이충주·양요섭(닉 바텀), 윤지성(셰익스피어), 황순종(나이젤 바텀), 이영미·안유진·이채민(비아), 이지수·이아진·장민제(포샤)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공연은 4월 10일까지.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 사진./제공=쇼노트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다른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내용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코미디 장르로 2018년 초연 당시 누적 관람객 수 6만3000명, 객석점유율 92%를 기록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주요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국내 초연에선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18 아시아컬처어워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은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맡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의사 안정원을 연기한 유연석이 초연에 이어 몬티 역에 캐스팅됐다. SG워너비 멤버인 가수 이석훈과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고은성은 새롭게 합류했다.

후계자 9명의 역할을 혼자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은 초연과 재연 무대에 선 오만석과 재연 때 이 역을 맡은 이규형 이외에 정성화, 정문성이 합류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이정화, 유리아가 연기한다. 공연은 2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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