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전 수원 부시장 “친환경 교통체계로 탄소중립도시 구축해야”

기사승인 2022. 02. 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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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례시 수원'조성을 위한 도시 발전 구상 밝혀
토론회 발언사진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이 23일 수원시이종협동조합 연합회가 주최하고 수원아이쿱생협과 수원미래아이쿱생협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스마트포용도시포럼
이재준 전 경기 수원시 부시장이 23일 오후 수원시이종협동조합 연합회가 주최하고 수원아이쿱생협과 수원미래아이쿱생협이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해 수원특례시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인 ‘환경특례시 수원’ 에 대한 정책구상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시 사회적경제 영동센터 큰 배움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전 부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라는 주제의 토론 발언을 통해 도시설계전문가, 행정가로서 그 동안 경험해온 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내용과 함께 향후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전 부시장은 “수원시는 경기도 어느 도시보다 환경과 시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온 도시이며, 이제 수원특례시가 된 시점에서 단순한 환경과 시민의 공존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시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후위기행동지침을 30가지 정도 만들어서 관이 할 일, 기업이 할 일, 시민이 할 일로 나눠서 전문가, 시민들이 모여서 나갈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지방정부의 정책추진과정에 탄소발자국을 추적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가 제시하고자 하는 건 친환경 교통체계의 구축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도시의 설계”라며 지역 주요 교통 노선과 연계된 트램 등의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설계, 자전거 도보로 이동하기 좋은 도시 환경 구축등의 향후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 전 부시장은 “수원시 내 플라스틱을 대체 또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자원생태계 구축이 환경특례시 수원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후환경 교육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헌 녹색전환연구소장이 ‘에너지와 기후위기’라는 주제로 발제한 것을 비롯해 이윤희 사단법인 기후변화 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은정 소비자 기후행동 상임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먹거리 플라스틱 재활용 등의 다양한 부분에 걸쳐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준 전 부시장은 이날 토론회 종료 후 “125만 수원시민의 터전이 될 수원특례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특례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자전거와 친환경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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