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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시장 성장 기대감↑…농심,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까

물가 상승에 시장 성장 기대감↑…농심,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까

기사승인 2022. 03.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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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兆 가까이 왔다
라면계, 물가 상승으로 매출 성장 기대↑
라면값 줄줄이 오른다<YONHAP NO-3046>
지난해 8월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 1위 제품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
역대급 물가 상승에 해외 공장 가동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라면업계에 사상 최대에 달하는 매출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업계 1위인 농심이 올해 안에 3조에 달하는 매출을 낼 것으로도 전망했다.

9일 국내 증권사 4곳(대신증권·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DS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매출 성장률을 12%안 팎으로 예상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는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가격 상승이, 해외에서는 유통채널 및 제품 확대로 판매량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농심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2조9190억원과 3조97억원으로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농심이 올해 매출 2조8500원을 기록한 뒤 내년에 3조가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지난해 농심 매출은 약 2조6630억원으로 추정된다.

농심, 오뚜기, 삼양 로고
농심식품, 오뚜기식품, 삼양식품 로고(왼쪽부터). /출처=농심식품, 오뚜기식품, 삼양식품
라면을 비롯해 스낵, 음료 등을 생산·판매하는 식품제조회사인 농심의 매출은 △2018년 2조2364억원 △2019년 2조3439억원 △2020년 2조6398억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라면이다. 라면의 비중은 2016년(61%)을 끝으로 5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농심은 2020년 면류사업에서 전년도 대비 16.3% 증가한 2조8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도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5년 17%에서 지난해 28%까지 상승했다. 또한 북미지역에서만 41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농심은 오는 4월 미국2공장 가동에 나선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는 주요제품 가격인상과 점유율 상승, 해외는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라면시장의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컸다. 여기에 1인 가구가 늘면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양식품 역시 경우 라면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올해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7220억원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7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뚜기식품 역시 올해 전년 대비 2% 성장한 2조7970억원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라면 가격을 11.9% 인상한 것이 올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물가 지수는 107.39(2020년 100기준)로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8월 제품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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