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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윤 당선인 ‘회동’ 관련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 (종합)

문재인 대통령, 윤 당선인 ‘회동’ 관련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 (종합)

기사승인 2022. 03.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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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진 않아"
"윤 당선인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 의견 언급 말라" 지시
축사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3.17 seephoto@yna.co.kr(끝)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18일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동과 관련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 당선인과의 조속한 대화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 혹은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지 말라는 지시가 어제 탁현민 비서관이 올린 것이 논란이 돼서 그것을 염두한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과 얘기하고 있는 실무 협의에 상관없이 만나자는 것인지, 실무 협의를 빨리해 달라는 취지인가’라는 질의엔 “양쪽 다 해당될 것 같고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견을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관련 질책으로 봐도 되는 것이냐는 질의에 이 관계자는 “말씀하신 것 그대로 이해하시면 되겠다”고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SNS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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