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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이들에 치유를 선사하다…유연홍 ‘숲속의 향기’展

일상에 지친 이들에 치유를 선사하다…유연홍 ‘숲속의 향기’展

기사승인 2022. 03. 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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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유연홍의 개인전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숲 시리즈에 향기가 더해져 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숲의 전시회다. 

숲 시리즈는 자신의 철학을 담은 어루만짐, 껴안기, 소통의 덧칠이 빛으로 향으로 색으로 숨쉬고 있다. 이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감과 생기를 불어넣고 용기와 미소를 짓게 한다.

199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2년 미술세계대상전, 1993년 한국미술대전에서 연거푸 수상하며 일치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따스한 햇살 아래 자연의 담백한 빛깔은 그림이 곧 사람의 영혼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다. 작가를 닮은 낯빛이 나무가 되고, 꽃잎이 피어나며, 풀은 한 포기로 자라 숲을 이룬다. 햇살 한 조각, 바람 한 움큼 조차도 은근하지만 화려하다. 

작가의 힘은 붓이 아닌 ‘숲, 나무, 꽃, 씨앗, 물, 햇살, 바람’이 만드는 붓질이다. 눈앞에서 살아 숨 쉬는 자연 풍경의 경이로움과 숭고함을 자아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솔방울 시리즈와 레진을 활용한 크리스탈 솔방울은 거대한 생명 창조의 상징이며, 수억 년의 세월을 견뎌낸 화석과 같다. 특히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의 분산으로 무지개빛을 머금은 100호 크기의 대형 작품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가로 3.9m, 세로 1.62m의 1000호 크기의 소나무 대작이다. 솔방울 하나로 시작한 생명의 파노라마가 소나무 시리즈 대작 1000호 크기의 작품으로 압도한다.

유연홍 작가는 "이번 '슾속의 향기' 전시회는 어떤 생각도, 근심도, 불안과 두려움도 다 사라지는 경이로운 치유의 순간을 느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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