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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안·우울한 청년들 집중 지원…대상자 3배 확대

서울시, 불안·우울한 청년들 집중 지원…대상자 3배 확대

기사승인 2022. 03. 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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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음건강 사업' 지원 대상 7000명으로 확대
1인당 치료비 8만원 지원
'디지털 마음건강 관리 앱'도 개발…하반기 시범사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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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한 ‘청년 마음건강 관리’을 확대한다./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 등을 힘들어 하는 청년들을 돌보기 위해 ‘청년 마음건강 사업’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인당 치료비 8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마음건강 관리 앱’으로 전문 상담사의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자살 생각률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25개소를 통해 진행된 청년 상담 건수도 2019년 4만여 건에서 2021년 10만여 건으로 2년 새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청년 마음건강 사업’ 지원대상자를 연 7000명으로 3배 늘렸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청년 마음건강 사업’의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해 청년의 사회안전망을 지겨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전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 검진도구(MMPI-2-RF)를 도입해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3가지 유형(일반군, 준위기군, 고위기군)으로 분류하고 맞춤 지원한다.

사전 자가 검진도구를 통해 일반군으로 확인되면, 심리상담사의 일대일 상담과 함께 명상, 요가, 그룹 상담 등 예방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준위기군과 매우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고위기군 청년을 대상으로는 일대일 상담 외에 상태에 따른 특화서비스가 지원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디지털 마음건강 관리 앱’도 도입된다. 정신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습관형성 지원, 인지왜곡 수정, 행동중재의 치료 등을 지원한다. 일반군 또는 준위기군 청년 500명에게 시범적으로 적용해 담당 상담사의 모니터링으로 청년의 마음건강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고위기군을 집중관리 하기 위해서는 임상심리사를 신규 위촉하고, 전문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시 협업 의료기관 224곳과 연계해 전문 치료를 제공한다. 1인당 8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올해 참여자는 4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참여자 모집 규모는 2000명으로, 오는 30일까지 서울청년포털에서 접수하면 된다. 만 19~39세 서울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전문화·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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