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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기 극복하며 선도국가로 도약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문 대통령 “위기 극복하며 선도국가로 도약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기사승인 2022. 04. 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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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손석희와 특별 대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주어진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최고의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들어선 순간부터 퇴임하는 순간까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줄곧 밝혀온 대로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한 국민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그는 “지금은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 같은 느낌이라 뭘 하겠다는 계획이 없다”며 “퇴임 대통령으로서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의 시민으로 은퇴자의 삶을 사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모범이 될 일”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장래희망이 역사학자였던 만큼 퇴임 후 역사를 공부할 것이냐는 물음엔 “책이나 읽지 않겠나”라며 “텃밭도 가꾸고 마당 잡풀도 뽑고 바쁘게 살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도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면서 덤덤하게 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하루에 한 번씩 사저 앞에 찾아온 시민들을 만난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라며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5월 10일 부터 업무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전이 필요하다면 어디가 적당한 곳일지 충분히 논의하고, 국방부와 합참 등이 안정적으로 이전하도록 계획을 세우게 한 후에 계획에 따라 이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날 밤은 어떨 것 같느냐는 질의엔 “서글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덤덤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고 퇴임 후 새롭게 살게 될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소회에 대해 “이제는 우리가 성공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역대 대통령이 공과가 있다. 그 모든 대통령이 그 시기에 국민과 함께 이룩한 역사의 총체적 합이 ‘굉장히 성공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 민주주의, 문화, 군사력 등 다방면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인정받는다”며 “그 시기에 국민과 함께한 것이 저로서는 대단히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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