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 추진

'자동차·조선'분야 2개 사업 최종 선정
총 사업비 49억 원 투입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이하 R&D)’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R&D’는 지난해 3월 정부가 울산시를 ‘산단 대개조 사업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시작된 사업으로, 거점산단인 울산·미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산단 내 기업간 기술협력을 통해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업종 생태계 강화와 미래 먹거리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재)울산지역사업평가단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기술수요공모와 품목위원회 및 중앙심의회를 거쳐 자동차·조선 분야 4개 사업을 1차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공모를 통해 사업 적정성과 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자동차·조선분야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사업은 자동차 분야의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케이비아이 동국실업(주) 주관의 ‘전기/수소차용 3D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경량 내장 제품개발’과 조선분야의 테크노일반산단 내 (주)케이랩스 주관의 ‘경로주행 & 충돌회피 기능을 가지는 지능형 친환경 전기추진 레저 선박개발’이다.

이들 사업은 2023년까지 총 49억 원(국비 2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망 품목의 조기 사업화 유도를 위한 ‘시제품 성능 평가’ 6단계 이상의 연구개발(R&D)이 이뤄진다.

그동안 울산시 제조업은 산업단지를 주요 거점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확산 등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짐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3월 ‘산단 대개조 지역’ 선정을 계기로, 울산·미포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매곡 및 테크노일반산단을 연계산단으로 설정해 산단 간 핵심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연계를 강화하는 등 산업단지 혁신을 도모해오고 있다.

향후 울산시는 (재)울산지역사업평가단에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과 평가관리를 맡기는 등 해당 기업체와의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2개 사업의 추진으로 지역산단 내 기업체의 신기술개발 및 유망품목의 조기 사업화 유도는 물론, 성공적인 산단 대개조 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