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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지회 파업 장기화…대우조선해양 ‘勞勞 갈등’으로

하청지회 파업 장기화…대우조선해양 ‘勞勞 갈등’으로

기사승인 2022. 07.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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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조 선박 점거 농성<YONHAP NO-4938>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1도크를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
대우조선해양과 하청노조 노사 갈등이 대우조선노조와 하청노조 간 노노(勞勞) 갈등으로 증폭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노조로 전환하자는 '조직 형태 변경 총회 소집 요구 건'을 금속노조 측에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합원 4720여 명 중 41%(1972명)이 이 요구안에 서명했다.

금속노조 위원장, 경남지부장, 대우조선지회장 순으로 소집 요구안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거부하면 서명자 중 대표자를 선임해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으면 7일 이내에 총회를 열 수 있다. 재적 인원의 과반이 투표해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를 탈퇴하게 된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가입 약 4년 만에 다시 기업별 노조로 돌아간다.

총회 소집 요구 서명을 주도한 대우조선지회 내 '대우조선 민주 노동자 협의회'(민노협)와 '대우조선 현장 직·반장 책임자 연합회'(현책연)는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로 조합원 피해가 커지는데 금속노조가 중재역할을 하지 않는다며 탈퇴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우조선지회장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12일까지 도크 점거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으나 조선하청지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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