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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서 암살 모면, 실탄 장전된 권총 불발

아르헨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서 암살 모면, 실탄 장전된 권총 불발

기사승인 2022. 09. 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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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 /AFP 연합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현직 부통령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 CNN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자택 앞에서 괴한에 암살당할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2일 징역 12년형이 구형된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발생했다. 한 남성이 튀어나와 부통령 이마 바로 앞에서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눈앞에 등장한 권총에 깜짝 놀라 곧바로 몸을 수그렸고 경호원들과 지지자들이 사태를 파악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총알이 발사되지 않으면서 부통령은 생존했다. 암살을 시도한 괴한은 현장에서 즉시 경호원들에게 잡혀 연행됐다.

용의자가 들고 있던 38구경 권총에는 실탄 5발이 장전돼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 신상에 대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35세 브라질 남성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1년에도 차량 불심검문에서 칼이 발견돼 조사받은 적이 있다는 게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아르헨티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2015년 대통령을 지냈다. 이후 그는 2019년 대선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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